무한대장군
돼지부속전문
돼지 부속 고기 전문점.
부속고기라 하면 염통, 항정살,
유통, 아구살, 덜미살 같은 부위들.
이 집은 거의 매년 한 번씩
그것도 날이 추운 이맘때 가게 된다.
#메뉴판#
양념 고기라 무한리필은 도저히 못 먹겠다.
먹는 양도 많지 않아 둘이 가면 모듬 하나에
공깃밥이나 라면 하나 시키면
배 부르게 먹고 온다.
모듬 가격은 20,000원 조금 안된다.
라면은 1년 전에만 해도 무료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추가금액 1,500원.
일요일 저녁 늦게 갔더니 우리밖에 없다.
주방에서 살짝 초벌구이해서 나온다.
주문 하고 고기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림
활활 타는 숯불
처음 가면 하나하나 집어가며
어떤 게 어떤 부위고,
얼마나 익혀야하는지 알려준다.
처음에는 기름진 고기가 맛있는데
먹다보면 담백한 갈매기살 같은 게
맛있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유통과
항정살의 맛도 일품!
파를 기름에 자작하게 익힌 건데
처음에는 안매웠는데 두 번째에
리필해서 먹었더니 너무 매웠다.
눈물 콧물 쏙 빼놓게 매운 파..
김치국
한참 익히다보니
슬슬 노릇노릇하게
익어간다.
둘 다 양이 많지 않아
돼지껍데기 하나는 남기고 왔다.
라면은 추가 금액을 내고
따로 끓여서 먹었다.
라면 끓이는 것도 셀프!
김치라면에 김치를 듬뿍 넣어서
끓였는데 물조절 실패인지
김치국처럼 되버렸다..
오랜만에 간(거의 1년만)
무한대장군. 여긴 정말 아는 사람만
계속 가게 되는 단골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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