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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는 중국에서 볼드모트

불온한 존재로 검색조차 안돼


이번에 새로 나오는 곰돌이 푸의 신작이 중국에서 상영금지 처리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당국에서 밝히지 않고 있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 '곰돌이 푸'의 외모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위니더푸의 통통한 외모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외모와 닮아서 이를 희화화 할 때 자주 쓰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에는 군사 퍼레이드를 하던 시주석의 모습을 장난감 차를 탄 푸의 이미지에 빗대어 희화화하자 관련 이미지들을 웹상에서 모두 차단해버립니다. 2015년 가장 많이 검열된 이미지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걷던 모습을 빗댄 키가 큰 티거 캐릭터와 통통한 푸가 걷는 이미지가 인터넷에 나돌기도 했습니다. 한 국가의 주석을 나쁜 이미지가 아닌 모두에게 친숙한 귀여운 곰돌이에 빗댄 게 뭐가 그리 문제가 되느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시진핑 주석은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위엄있는 이미지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작년 7월에는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서 위니더푸가 검열 대상에 걸려서 이를 검색하면 접근할 수 없는 페이지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작년 7월 타계한 류샤오보는 눈을 감기 전 사진 한 장을 남겼는데 그의 부인과 함께 곰돌이 푸 얼굴이 들어간 머그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과도한 해석이라는 평도 나오지만 위니더푸가 중국 정부에게는 반체제 상징적 캐릭터로 위협적인 존재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그의 부인의 젊은 시절 모습은 귀여운 피글렛과 푸가 같이 있는 이미지로, 아베 총리와 회담한 모습은 당나귀 이요르와 함께 있는 이미지로 빗대어 인터넷에 떠돌아다녔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한 국가에서는 정치적으로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니, 알면 알수록 중국은 신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니더푸의 실사판 영화 개봉은 어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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