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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상황 요약


▲ 구조대원이 찍은 코치와 아이들


태국 무빠 유소년 축구단원들이 코치와 야유회를 갔다가 관광차 들른 탐루앙 동굴에서 실종이 됩니다. 우기인데다 폭우로 비가 쏟아져서 동굴 내에 물이 가득 들어차게 되지요. 12명의 축구팀 단원들 부모들 모두 오열하며 태국 언론에 연일 대서특필 됐었습니다. 그리고 실종 9일 만에 영국인 전문 다이버 두 명이 5km까지 잠수를 해서 이들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지점에 도달합니다. 일명 탐루앙 동굴의 파타야 비치라는 곳이지요. 파타야 비치에서 200~300m 정도 더 올라간 구릉 지대에 소년들과 코치까지 13명 모두 건강했습니다. 특별히 다친 소년도 없었고 다들 구조하러 온 다이버를 보며 '오늘이 몇일이에요?'라고 물을 정도로 건강해보였지요. cnn, bbc, 우리나라 뉴스에도 '태국 12명의 동굴 소년들 모두 무사'하다는 기사가 속보로 올라왔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이들의 생존 소식이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소년들의 가족들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국에서는 이제 소년들을 어떻게 구조할 것인가에 대해 전문 구조대원들과 계속 논의를 합니다. 처음에는 소년들에게 수영을 가르쳐서 전문 다이버들을 붙여 1:1로 구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기로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 예보가 있자 정부 당국에서는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될까봐 구조를 서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첫 구조에서 네 명이 탈출합니다. 현재 다섯명만이 동굴 내부 안에 남아있으며 7월 10일인 오늘 전원 구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년들을 왜 동굴로 데려갔냐며 비난받았던 코치

▲ 구조대원을 통해 전달한 코치의 자필 편지



이들의 생존이 불분명했을 때는 소년들과 함께 동굴로 들어갔던 코치가 여론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대체 왜 아이들을 데리고 동굴로 들어갔냐는 것이었지요. 야유회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놀기 위해 갔던 동굴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여러 사람들의 원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코치가 데리고 가지만 않았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종 이후 무려 9일이나 지난 뒤에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생존해있는 것이 밝혀지며 코치의 리더십이 크게 주목을 받습니다. 현재 bbc, cnn 등 여러 외신에서 영웅(hero)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9일 동안 아이들이 죽었는 지 살았는 지도 모르고 마음 고생했을 부모들에게 친필 사죄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모든 부모님들께 아이들이 괜찮다는 것을 전해드린다.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해드리며 정신적으로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년들의 부모는 코치가 없었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지도 모를 일이라며 코치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자기 자신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했다는 엑까뽄 코치


코치의 주변인들은 다들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는 자기 자신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했으며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핀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대로 행동했던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엑까뽄 코치는 무빠 축구팀의 보조 코치로서 수석 코치를 도와 작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도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꿈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축구팀 소속의 많은 소년들은 대부분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거나 국적이 없는 소수민족들이 많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챙겨주었으며 성적을 잘 받아오면 새로운 유니폼도 선물해줬습니다.



엑까뽄 코치가 제일 먼저 구조된 이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할 수 있는 구조 순서입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네 명 중에 포함되었던 엑까뽄 코치. 보통 보호자라면 아이들을 제일 먼저 내보내고 제일 늦게 구조되는 게 일반적이지 않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엑까뽄 코치의 경우 9일 동안 식량 대부분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으며 본인은 거의 먹지 않아서 건강이 너무 안좋았다고 합니다. 동굴에서 구조대원들을 기다리며 물과 식량들을 아이들에게 양보했고 구조를 기다리는 13명 중에 가장 상태가 좋지 않아 먼저 탈출하게 됩니다. 현재 코치의 상태는 구조 후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남은 아이들이 있는 동굴의 공기, 수분 등 상태가 좋아서 남은 아이들의 구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치앙라이 지사의 의견입니다.


+구조된 게 코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직 동굴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치앙라이 지사가 '8명의 소년들이 구조됐다'고만 밝히고 누구인지 신원은 아직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첫 보도에서는 코치가 구조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만 불분명합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무사할 수 있었는가




엑까뽄 코치는 과거 수도승이었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이 무사하도록 지도해주었습니다. 흙탕물은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천장에 고인 맑은 물을 먹어라. 하루에 먹을 과자의 양을 딱 정해놓고 이만큼만 먹자. 에너지 소비를 막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게끔 이끌었습니다. 




수도승이었던 코치는 왜 축구팀의 코치가 되었나




10세 때 친부모를 모두 잃고 수도승의 생활을 헀던 코치는 할머니의 병환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속세로 내려옵니다. 3년 전부터 치앙라이의 무빠 축구팀 보조 코치로 일을 하며 할머니들을 돌보게 됩니다.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도승으로 살아온 것이 이번 아이들 생존에 큰 도움이 된 것이지요. SNS에서는 아이들이 동굴에 갇히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부처가 코치를 아이들에게 보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남은 아이들 다섯명을 포함한 전원 구조 소식이 들리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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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 태국 유소년 축구팀 12명 동굴에서 실종

2018/07/03 -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 생존 확인!

2018/07/03 -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이 모여있는 곳 생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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