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늘에서 핏빛 비가 내리다
2018.07.03
구리, 니켈, 팔라듐 광산이 많은 러시아 북부의 노릴스크. 그곳의 한 주차장이 보다시피 피처럼 붉은 비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움푹 파인 바닥에는 핏빛 물 웅덩이가 생성되었습니다. 다소 섬뜩한 이 장면은 영화 속 장면이 아닌 7월 3일에 실제 일어난 일입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하늘에서 붉은 색의 비가 내린 것일까요?
대체 왜?
붉은 비로 인해 주차된 차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재앙이 온 줄 알았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이 붉은 비가 도시 전체에 내린 것이 아니라 '노릴스크 니켈'이라는 공장 옆에 있는 주차장에만 내렸다는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있는 니켈 공장을 주범으로 보았습니다.
2016년에도 같은 사건이 있었다
2016년 9월에는 노릴스크 시의 달디칸 강이 붉게 물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일이 일어난 당시에도 니켈 공장은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공장 측에서 자체 조사를 벌였고 지난달(6월) 30일에 공장 지붕에 있는 녹을 제거하면서 한쪽으로 모아놨는데 이게 바람이 불면서 날아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한 바람에 날아간 녹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과 섞여 붉은 색이 된 것이지요. 전문가들은 구리, 니켈 등의 금속 성분이 비를 붉게 만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언론의 비판에 노릴스크 니켈 공장은 오염 물질 유출을 인정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며 댐의 여과 시스템이 물에 잠겨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공장 측에서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설명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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